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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킥복서와 킥복싱 대결? 추성훈의 무모한 도전 [이석무의 파이트클럽]

재일동포 파이터 추성훈(49·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돌아온다. 그런데 경기가 특이하다. 네덜란드의 킥복싱 전설과 입식타격기가 포함된 특별룰로 대결한다. 악어 입 속으로 머리를 들이미는 것이나 다름없는 무모한 도전이다.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은 최근 깜짝 발표를 했다. 오는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ONE 165' 대회에서 추성훈의 출전을 공개한 것. 추성훈이 종합격투기 선수로 복귀하는 건 674일 만이다. 마지막 경기는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일본 격투기 레전드 아오키 신야(41·일본)와 경기였다. 1라운드에서 아오키의 그라운드 기술에 고전했던 추성훈은 2라운드에서 놀라운 파워를 발휘해 펀치 KO승을 거뒀다. 십수년간 추성훈을 '겁쟁이'라고 도발했던 아오키의 콧대를 꺾은 승리였다.그리고 추성훈은 본업(?)인 방송인으로 돌아왔다. '전지적참견시점', '피지컬:100', '순정파이터', '더 와일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리턴즈'에도 등장했다. 방송 활동만으로도 바쁜 추성훈이 갑자기 격투기에 등장한다고 하니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더 놀라운 것은 상대가 니키 홀츠켄(41·네덜란드)이라는 점이다. K-1, 글로리 등 킥복싱 메이저 단체에서 수많은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킥복싱에서 113전 94승 18패 1무라는 화려한 전적을 쌓은 홀츠켄은 프로복싱 선수로도 활약하면서 15전 14승 1패 전적을 기록했다. 물론 그도 40대에 접어들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여러 단체에서 치른 11경기에서 7번이나 패배를 맛봤다.진짜 놀라운 건 경기 방식이다. 입식과 종합격투기가 혼합된 특별룰이다. 3분 3라운드로 치러지는데 1라운드는 복싱, 2라운드는 무에타이, 3라운드는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싸운다. 세 라운드 모두 종합격투기용 오픈핑거 글러브를 사용한다.추성훈은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도선수 출신이지만 종합격투기에서는 복싱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갔다. 과거 프랑수아 보타(56·남아프리카공화국) 제롬 르바네(52·프랑스) 멜빈 만후프(48·네덜란드) 같은 복싱 및 킥복싱 파이터와 싸워 2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경기들은 모두 종합격투기 룰이었다. 입식 경기는 공식적으로 치러본 적이 없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홀츠켄이 유리한 영역에서 싸워야 한다. 원챔피언십에서 이같은 방식의 경기는 처음이 아니다. UFC와 원챔피언십에서 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낸 드미트리어스 존슨(38·미국)이 2021년 12월 '원X' 대회에서 태국의 무에타이 챔피언 로드탕 지트무앙논(27·태국)과 비슷한 경기를 벌였다. 1라운드는 무에타이 룰, 2라운드는 종합격투기 룰로 벌인 이 경기에서 존슨은 2라운드 2분 13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존슨은 무에타이 룰로 치른 1라운드에서 고전했지만, 버텨냈다. 반면 무에타이 선수는 2라운드에서 존슨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2004년 K-1 다이너마이트에선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밥 샙(51·미국)과 르바네가 혼합룰 경기를 벌였다. 1, 3라운드는 킥복싱으로, 2, 4라운드는 종합격투기로 열렸다. 예상대로 킥복싱에서 르바네가, 종합격투기에서 밥 샙이 압도했다.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처음에는 서커스 같은 경기라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지만, 막상 경기가 열리니 밥 샙과 르바네의 스타일이 극적인 대비를 이루면서 색다른 재미가 펼쳐졌다. 르바네는 밥 샙과 싸우고 5개월 뒤 종합격투기 경기에 다시 도전, 1라운드 2분 24초 만에 니킥으로 승리했다. 당시 패한 상대가 추성훈이었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 2전 만에 당한 첫 패배였다. 물론 이 경기는 체중 차이가 너무 컸던 미스매치였다.추성훈-홀츠켄 경기는 절대적으로 추성훈이 불리한 조건이다. 추성훈은 1, 2라운드 6분을 쓰러지지 않고 버텨야 자신에게 유리한 3라운드를 치를 수 있다. 특히 킥복서의 화려한 킥 공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숙제다. 다만 6분을 버틴다면 그때부터는 추성훈의 시간이다. 홀츠켄은 20년 넘는 격투 경력을 가졌지만, 종합격투기 경험은 전혀 없다. 추성훈은 지난 아오키와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여실히 증명했다.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시 한번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할 수 있다. '지옥 같은 6분'을 분을 버틴다면 말이다. 2024.0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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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 ONE 챔피언 벨트 감을까… “잠정 타이틀전 기회 줄게”

함서희(36)가 종합격투기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 데뷔 후 3경기를 모두 이겼다. 그는 정규 챔피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잠정 타이틀매치 출전권을 따냈다.지난 25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ONE Fight Night 8이 열렸다. 원챔피언십 아톰급 공식랭킹 2위 함서희는 히라타 이쓰키(24·일본)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차트리 싯요통(52·태국) 원챔피언십 회장은 ONE 파이트 나이트 8 기자회견에서 “함서희는 챔피언에 도전해야 마땅하다. 잠정 타이틀전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27·미국/캐나다)는 8살 동생 빅토리아 리(한국어명 이순혜)가 2022년 12월 세상을 떠난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빅토리아 리는 ‘여자종합격투기 신동’으로 불린 유망주였다. 차트리 회장은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순주)한테 잠정 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하는 함서희를 축복해달라고 부탁하겠다. 예의와 존중을 담아 말할 것”이라며 직접 양해를 구하겠다고 설명했다.함서희는 2021년 3분기까지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된 월드클래스다. 원챔피언십에서도 같은 체급 데니스 삼보앙가(26·필리핀)에게 2연승을 거둔 후 일본 리얼리티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3 우승자 히라타까지 제압했다.차트리 회장은 “원챔피언십 아톰급은 안젤라 리가 없어도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잠정 타이틀매치를 치르려는 이유를 얘기했다. 안젤라 리는 지난해 3월 공식랭킹 1위 스탬프 페어텍스(26·태국)의 도전을 뿌리치고 왕좌를 지켰다.정규 챔피언이 1년 정도 타이틀을 방어할 수 없으면 잠정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잠정 챔피언을 뽑고 3달 이상 지난 후에도 정규 챔피언이 경기가 어렵다면, 잠정 챔피언을 정규 챔피언으로 올린다.김희웅 기자 2023.03.2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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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ONE 챔피언’ 옥래윤, 미국 강자와 원정 경기

옥래윤(32)이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정상에서 내려온 후 치르는 첫 경기가 종합격투기 미국 데뷔전으로 확정됐다.미국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의 퍼스트 뱅크 센터(수용인원 6500명)에서는 5월 6일(한국시간) ‘ONE 파이트 나이트 10’이 열린다. 라이트급 공식랭킹 1위 옥래윤은 로언 타이너네스(33)와 대결한다.‘ONE 파이트 나이트 10’은 원챔피언십이 미국에서 개최하는 첫 넘버링(최고 등급) 대회다. 뉴욕에서 5월 5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메인카드 일정을 맞춘다.옥래윤은 지난해 8월 원챔피언십 타이틀 1차 방어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전 챔피언으로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안고 미국인 파이터와 싸워야 한다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타이너네스는 ▲2011년 하와이 ‘808 배틀그라운드’ 라이트급 ▲2012년 필리핀 URCC 라이트급 ▲2013년 미국 ‘킹 오브 더 케이지’ 라이트웰터급 등 종합격투기 3개 대회에서 챔피언을 지냈다.원챔피언십 전적도 타이너네스(7승 1패)가 옥래윤(3승 1패)보다 좋다. ‘7승’ 상대에는 전 페더급 챔피언 호노리오 바나리오(34·필리핀),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출신 안도 고지(38·일본)가 있다.옥래윤은 2021년 ▲전 페더급 챔피언 마라트 가푸로프(39·러시아)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9·미국) ▲라이트급·웰터급 통합 챔피언 크리스천 리(25·미국/캐나다)를 차례로 꺾고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라 종합격투기 데뷔 9년 만에 최전성기를 맞이했다.한국계 파이터 크리스천 리(이승룡)와 재대결 패배로 왕좌를 뺏기긴 했지만, 원챔피언십은 라이트급 공식랭킹 1위로 평가하며 챔피언 바로 다음가는 위상을 인정하고 있다.옥래윤은 2013년 종합격투기 선수 생활을 시작한 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무대는 겪어봤으나 미국에서 싸우는 것은 ‘ONE 파이트 나이트 10’이 처음이다.하와이에서 태어난 타이너네스도 콜로라도주는 첫 경험이지만, 캘리포니아·오클라호마 등 미국의 다른 주에서는 경기를 해봤다. 실력뿐 아니라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이 승패를 가를 수도 있는 매치업이다.김희웅 기자 2023.03.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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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격투기 뉴스타 탄생?… 원챔피언십 “김소율, 놀라운 퍼포먼스로 존재감”

김소율(26)이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으로부터 여자종합격투기 정상급 스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3일 ONE Friday Fights 7이 열렸다. 김소율은 경기 시작 4분 12초 만에 ‘기요틴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수리스 만프레디(35·프랑스)의 항복을 받아냈다.ONE Friday Fights는 원챔피언십이 올해 1월 태국에 런칭한 브랜드다. 룸피니 경기장을 상징하는 무에타이를 중심으로 킥복싱, 종합격투기를 곁들이는 대회를 금요일에 선보이고 있다.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김소율이 종합격투기 아톰급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달성했다”며 호평했다.김소율은 ▲2017년 마카오 ‘저스트 챌린지’ 및 2022년 일본 ‘슈토’ 원정경기 승리 ▲2018~2019년 ONE Warrior Series 3승 1패 ▲ 2021년 한국 ‘더블지’ 아톰급 챔피언 등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왔다.ONE Warrior Series는 원챔피언십이 격투기 유망주 발굴을 위해 제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16~2018년 한국 킥복싱대회 ‘맥스FC’에서 6승 1패를 기록한 타격 실력도 있다.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김소율은 멋진 경기력과 놀라운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종합격투기 아톰급 공식랭킹 5위 피타니 테오(34·브루나이)와 매치업이 곧 성사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만프레디는 2020년 라아투하아에 세계선수권 밴텀급 우승 및 2022년 K-1 -52㎏ 타이틀 도전자다. 그러나 김소율한테는 오른손 공격을 허용해 그로기에 빠지는 등 타격으로도 고전했다.‘라아투하아에’는 ‘미얀마복싱’으로 불리는 입식타격기 종목이다. 김소율은 그래플링뿐 아니라 월드클래스 킥복서와 주먹싸움 역시 우세했다는 얘기다.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일찌감치 앞선 타격전 ▲레슬링 및 주짓수 포지션 압도 ▲능숙한 조르기 기술로 만프레디를 제압했다”며 김소율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소율은 조르기로 종합격투기 3승, 관절 공격으로는 1승을 거뒀다. ‘킥복싱 프로선수 출신이니 타격을 조심해야겠다’며 상대가 생각하기 쉬운 것을 역으로 이용하기 충분한 그라운드 실력이다.김희웅 기자 2023.03.0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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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 ‘경기 무산 3회’ 日 스타에 다시 기회 준 이유?

레전드 파이터 함서희(36)가 일본 방송 스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바뀌지 않았음에도 경기 재협상을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은 3월 25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수용인원 1만2000명)에서 ‘ONE 파이트 나이트 8’을 개최한다.함서희는 ‘ONE 파이트 나이트 8’에서 리얼리티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3 우승자 히라타 이쓰키(24·일본)와 MMA 아톰급으로 맞붙는다.둘은 2022년 11월 ‘원챔피언십 163’에서 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히라타가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함서희와 경기가 취소됐다.함서희는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상대와 경기를 위해 합의한) 몸무게를 지키기 위한 (신체 내) 수분 조절은 기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히라타는 프로 파이터가 아니다”며 냉정하게 말했다.히라타가 원챔피언십 경기 준비에 문제를 드러낸 것은 지난해 함서희전 무산이 3번째였다. 체중 초과가 2차례, 건강 관리 실패가 1회다. 2021년 10월 이후 단기간에 집중된 것도 비판받을만하다.2022년 8월 히라타는 아톰급 몸무게를 3.45% 초과하고도 상대가 계약 체중 경기를 받아준 덕분에 원챔피언십 통산 5승을 거뒀다.함서희로서는 3달 전 잘못을 또 반복한 것이 곱게 보일 리가 없었다. “약속한 몸무게를 어긴 히라타와 대결을 거부한 내 판단과 다른 의견을 가진 격투기 팬들이 있었다”면서 당시를 되돌아봤다.함서희는 2021년 3분기까지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된 월드클래스다. 원챔피언십에서도 3위 데니스 삼보앙가(26·필리핀)한테 2연승을 거둬 공식랭킹 2위에 올라 있다.히라타는 2018년 ▲더블지 아톰급 챔피언 박보현(한국) ▲K-1 –45㎏ 타이틀 도전자 미오 쓰무라(일본) ▲DEEP –44㎏ 타이틀 도전자 미즈키 후루제(일본)를 제치고 원챔피언십 진출 자격이 걸린 격투대리전쟁 시즌3 정상에 올랐다.과정이 어쨌든 둘이 싸우지 않자 아쉬워한 팬들이 있을 만하다. 함서희는 “(작년 가을) 다하지 못한 일을 끝내고 싶다”며 왜 히라타와 대결에 다시 합의했는지를 밝혔다.“이번에는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함서희 말에는 히라타가 체중 감량과 수분 조절을 잘하여 원챔피언십 아톰급 몸무게를 제대로 맞췄으면 하는 바람과 당부가 느껴진다.김희웅 기자 2023.03.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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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에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겸손해진 日 파이터

리얼리티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3 우승자 히라타 이쓰키(24·일본)가 바뀌었다. 전설적인 파이터 함서희(36)를 이기겠다고 떠들던 모습은 일단 사라졌다.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은 3월 25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수용인원 1만2000명)에서 ‘ONE 파이트 나이트 8’을 개최한다. 히라타는 함서희와 종합격투기 아톰급으로 대결한다.둘은 2022년 11월 ‘원챔피언십 163’에서 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히라타가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함서희와 경기가 취소됐다.히라타는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재협상 오퍼에 감격했다. 다시 기회를 준 대회사에 고마울 따름이다. 함서희님,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며 공손히 말했다.함서희는 2021년 3분기까지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된 월드클래스다. 원챔피언십에서도 3위 데니스 삼보앙가(26·필리핀)한테 2연승을 거둬 공식랭킹 2위에 올라있다.2013~2014년 DEEP 주얼스, 2019년 라이진 정상에 오르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여자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30명 안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레전드다.히라타는 2022년 경기가 확정되자 “함서희를 꺾어 공식랭킹에 진입하겠다”며 큰소리를 쳤다. 당시 홍콩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히라타가 원챔피언십에 계속 요청하여 성사된 대결이다. 승리하면 타이틀 도전권을 달라 말해왔다”고 보도했다.함서희는 ‘원챔피언십 163’에 앞두고 “아톰급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다. 히라타는 공식랭킹 진입을 쉽게 생각하는듯하다. 욕심이 많거나 목표를 너무 높게 잡는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히라타는 “함서희와 경기한다는 것은 원챔피언십 정상에 오를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 실력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2018년 히라타는 ▲더블지 아톰급 챔피언 박보현(한국) ▲K-1 –45㎏ 타이틀 도전자 미오 쓰무라(일본) ▲DEEP –44㎏ 타이틀 도전자 미즈키 후루제(일본)를 제치고 원챔피언십 진출 자격이 걸린 격투대리전쟁 시즌3 정상에 올랐다.원챔피언십에서는 토털 워리어 컴뱃 아톰급 챔피언 앨리스 앤더슨(미국)한테 이긴 것을 주목할만하다. 아마추어 1승 및 격투대리전쟁 3승을 포함한 종합격투기 전적은 10승 1패다.김희웅 기자 2023.02.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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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레전드 함서희 “한일전, 원챔피언십 타이틀매치 쇼케이스”

전설적인 종합격투기 파이터 함서희(35)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정상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함서희는 3월 25일 ONE 파이트 나이트 8을 통해 리얼리티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3 우승자 히라타 이쓰키(23·일본)와 여자 아톰급 경기를 치른다.‘ONE 파이트 나이트 8’은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수용인원 1만2000명)에서 열린다. 미국 뉴욕에서 3월 24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메인카드 일정을 맞춘다.둘은 2022년 11월 ‘원챔피언십 163’에서 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히라타가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함서희와 경기가 취소됐다.함서희는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쇼케이스를 원한다. 원챔피언십 아톰급 왕좌를 노리는 선수 중 최강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히라타와 어떤 마음가짐으로 싸울 생각인지를 밝혔다.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은 2016년 5월부터 한국계 파이터 안젤라 리(26·미국/캐나다)다. 타이틀 5차 방어에 성공하며 정상을 계속 지키고 있다.함서희는 2021년 3분기까지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된 월드클래스다. 원챔피언십에서도 공식랭킹 3위 데니스 삼보앙가(26·필리핀)한테 2연승을 거뒀다.2013~2014년 DEEP 주얼스, 2019년 라이진 정상에 오르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여자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30명 안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레전드다.원챔피언십 공식랭킹 2위 함서희는 “I only see the World Title shot next”라는 말로 히라타를 이긴 후 타이틀전을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히라타는 ▲더블지 아톰급 챔피언 박보현(한국) ▲K-1 –45㎏ 타이틀 도전자 미오 쓰무라(일본) ▲DEEP –44㎏ 타이틀 도전자 미즈키 후루제(일본)를 제치고 2018년 격투대리전쟁 시즌3을 우승, 원챔피언십에 진출했다.원챔피언십에서는 토털 워리어 컴뱃 아톰급 챔피언 앨리스 앤더슨(미국)한테 이긴 것을 주목할만하다. 아마추어 1승 및 격투대리전쟁 3승을 포함한 종합격투기 전적은 10승 1패다.공식랭킹(TOP5)에 없다고 무시할 수 없는 성적이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함서희가 히라타를 꺾고 무패를 이어간다면 아톰급 제일가는 도전자라는 자기주장을 굳힐 수 있다”며 봤다.김희웅 기자 2023.02.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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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일에 승리→인생 역전 시작… ONE 챔피언으로 완성?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5·브라질)는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정상에 올라 어려웠던 삶을 완전히 바꾸길 원한다.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25일 ‘ONE 파이트 나이트 7’이 열린다. 공식랭킹 1위 안드라지가 2위 존 리네커(32·브라질)와 치르는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결정전이 메인이벤트다.안드라지는 1월 31일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재대결이라고 해서 변할 것은 없다. 한 번 더 리네커를 때려눕힐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각오를 다졌다.ONE 파이트 나이트 7 메인카드는 미국 뉴욕에서 24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춘다.작년 10월 안드라지는 당시 챔피언 리네커와 1차전 후 원챔피언십 랭킹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계체 실패로 왕좌를 잃은 리네커는 2위로 내려앉았다.안드라지는 리네커 급소에 맞은 3라운드 공격으로 인해 타이틀전 자체가 무효로 처리되긴 했지만, 사고 발생 전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쳐 원챔피언십 밴텀급 최강자로 인정받았다.그러나 안드라지는 타이틀전 대신 권원일(27)과 지난해 6월 도전자 결정전 승리를 2022년, 나아가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가장 좋은 기억으로 꼽았다.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안드라지는 바디킥으로 권원일을 KO 시켰다. 2020년 원챔피언십 데뷔 후 종합격투기 6연승이었다.랭킹 4위였던 안드라지는 “밴텀급 2위 권원일을 쓰러뜨리고 (대전료와 별도로) 보너스 5만 달러(약 6200만 원)까지 받았다. 경제적으로 좋아지면서 인생의 모든 것이 나아지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안드라지는 “종합격투기 경력을 위해 투자할 여유가 생겼다. 실력 향상을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였다”며 권원일을 꺾은 것이 왜 파이터 인생 최고의 순간인지를 설명했다.권원일을 이겨 받은 돈을 개인 발전에 투자한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안드라지는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 (반칙만 아니라면) 끝내기 직전이었다. 크게 혼난 리네커는 결국 누가 챔피언이 될 것인지를 알고 있다”며 원챔피언십 밴텀급 정상 등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2차전은 길어야 2라운드 안에 끝난다. 이번엔 확실히 쓰러뜨리겠다.” 안드라지는 전 챔피언 리네커를 제압하는데 10분이면 충분하다고 장담했다.김희웅 기자 2023.02.01 20:31
스포츠일반

‘36세’ MMA 최강의 자부심… “난 여전히 워밍업 중”

디미트리어스 존슨(36·미국)은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에 만족할 생각이 없다. 모든 체급을 통틀어 GOAT(Greatest Of All Time)로 인정받길 원한다.존슨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아직도 (실력이) 더 나아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말했다.2012~2017년 존슨은 UFC 챔피언전 12연승으로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역대 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8월에는 원챔피언십 정상도 차지했다.존슨은 “난 파이터로서 여전히 워밍업 단계다. (잠재력이 더 있다는 것이야말로) ‘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명단에 있는 다른 전설들과 나를 구분 짓는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2021년 4월 존슨은 34세 7개월 26일에 도전자로 참가한 원챔피언십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아드리아누 모라이스(34·브라질) 니킥을 맞아 2라운드 2분 24초 만에 KO 됐다.존슨은 타격전으로 승부가 갈렸다고 단편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플레이 효율성 ▲체력 및 컨디셔닝 ▲강한 압박을 위해 그래플링 향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주짓수 전문학원에서 블랙벨트를 받을만한 그라운드 실력을 얻고자 노력했다.2018년 존슨이 주짓수 브라운벨트를 받았을 때 모라이스는 이미 블랙벨트였다. 존슨 역시 2022년 8월 2차전을 무릎 차기에 의한 KO로 이겼지만, 모라이스와 팽팽한 공방을 펼칠 만큼 그래플링 수준을 끌어올려 체력을 안배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존슨이 36세 15일의 나이로 원챔피언십 챔피언이 되는 과정에서 보여준 그라운드 완성도 향상은 종합격투기 레전드 중에서도 확실히 눈에 띈다.김희웅 기자 2023.01.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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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GOAT, 최강 그래플러와 대결 동의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평가받는 디미트리어스 존슨(36·미국)이 같은 체급에서 세계 최고 그라운드 실력을 인정받는 마이키 무스메치(26·미국)와 겨루겠다는 뜻을 밝혔다.디미트리어스 존슨은 19일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아마도 무스메치와 그래플링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원챔피언십은 종합격투기뿐 아니라 킥복싱, 무에타이, 서브미션 그래플링 챔피언 제도를 운용하는 대회사다. 존슨은 2022년 8월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챔피언, 무스메치는 지난해 10월 원챔피언십 서브미션 그래플링 플라이급 챔피언이 됐다.존슨은 2012~2017년 UFC 챔피언전 12연승으로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역대 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스메치는 2017·2018·2019·2021 국제브라질주짓수연맹(IBJJF)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빛난다.원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승리 후 무스메치는 “내가 꿈꿔온 매치업은 존슨과 경기다. 종합격투기 전설과 대결하면 일반적인 서브미션 그래플링 경기보다 보는 눈이 많을 것”이라며 대결을 제안했다.무스메치는 지난 14일 타이틀 1차 방어 성공 후에도 존슨과 경기를 정중하게 요청했다. 존슨은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수용인원 1만1440명) 현장에 원챔피언십 객원 해설자 자격으로 와있었다.이번 원챔피언십 서브미션 그래플링 플라이급 타이틀전은 챔피언 무스메치 실력 못지않게 도전자 간투무르 바얀두우렌(26·몽골)이 항복하지 않고 12분을 끝까지 버텨 판정 승부로 끌고 간 것 또한 화제였다.존슨은 “간투무르의 신체적인 탄력과 회복, (무스메치가 구사하는 관절기에 대한) 다리의 유연성은 정말 놀라웠다”고 감탄했다.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존슨은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그라운드 기술 향상을 위해 무스메치와 함께 운동한 옛 인연도 밝혔다.무스메치를 “주짓수의 마법사”로 극찬한 존슨은 합동훈련에 앞서 “네가 (관절기를 걸기 위해) 내 다리를 붙잡으면 난 유연성을 테스트할 생각이 없다. 바로 항복할 거야”라고 솔직하게 말했던 과거를 공개했다.존슨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찰 수 있는 종합격투기, 무스메치는 서브미션 그래플링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어떻게 대결할지는 원챔피언십 대회사와 두 선수의 합의가 필요하다.김희웅 기자 2023.01.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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